
사회안전성에 전국 교화소 내 수감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실태를 조사하라는 지시문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일 데일리NK에 “지난달 12일 중앙으로부터 사회안전성에 전국 교화소 내 사망자 속출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와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는 특별 지시문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국가 통제 아래 있는 교화시설에서 수감자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사회안전성에 교화소별 사망자 수와 관리자들의 가혹 행위 등을 빠짐없이 조사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지시가 내려졌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교화소들에서는 수감자들이 형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수감자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는 우선 교화소 내 열악한 급식과 영양 부족이 지적된다. 면회와 외부 물품 반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교화소에서 수감자들은 교화소 차원에서 제공하는 급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급식 자체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급식이라고는 이물질이 섞인 강냉이밥과 소금국이 전부일 정도로 부실해 수감자들은 영양실조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봄 모내기 동원 기간 과도한 노동까지 겹치면서 수감자 사망이 잇따랐다는 전언이다. 담당 안전원들과 계호원들은 강도 높은 노동에 쓰러진 수감자들을 적절히 치료하거나 보호하기는커녕 태만을 부린다며 구타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특히 교화소에서는 이 같은 수감자 사망 사고를 은폐하거나 단순 병사(病死)로 처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번에 교화소 내 사망자 속출과 관련한 전면 조사가 시작되자 각 교화소 책임자들은 아래에 있는 과장급 간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교화소 내 실정을 잘 아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간부들이 제대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감자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몬 담당 안전원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교체하고 법적 처벌을 내려야 교화소 내부의 가혹 행위가 조금이나마 근절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지금 교화소 내부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라며 “어제까지만 해도 수감자들에게 매질하던 안전원들이 이제는 처벌받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화소 책임자들도 수감자 사망 사고에 책임을 지고 직위 해제되거나 강등되는 등 대대적인 간부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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