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에서 월급과 식량이 보장된 식료공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치 청탁을 위한 뇌물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은 “식료공장들의 생산이 활성화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공장 배치를 위한 뇌물 비리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금성식료공장은 코로나 기간 주춤했던 생산이 최근 회복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단 이 공장에 들어가면 먹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북한 당국이 인민생활 향상을 내세워 식료품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식료공장들의 생산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연관돼 노동자들의 처우도 개선되자 식료공장에 들어가 일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금성식료공장에서는 매달 밀가루나 쌀을 노동자 가족 수에 맞게 공급하고, 국가적 명절이나 연간 총화 등을 계기로 부식물도 공급한다”며 “일단 공장에 들어가면 일정 생활비(월급)와 좋은 후방 공급이 보장되니 누구나 이 공장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적 배치에 따라 일할 곳과 역할이 정해진다. 다만 힘 있는 인맥을 동원하고 뇌물을 써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일이 만연화돼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후방 공급의 질이 한층 좋아진 식료공장에 들어가기 위한 뇌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금성식료공장 노동과(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일반 노동자들에 대한 인사를 담당)에서는 노골적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 공장에 노동자로 들어가기 위한 뇌물 비용이 50달러 정도였다면 지금은 150~200달러까지 찔러 줘야 공장에 배치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노동과뿐만 아니라 공장 간부과(대학을 졸업한 간부급 일꾼에 대한 인사를 담당)도 돈을 받는 데서는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공장에 들어가려면 간부과에 500달러는 바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는 금성식료공장을 두고 “입직부터 자본주의식으로 하는 공장”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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