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신문사 창립일을 계기로 ‘문필전사’들을 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9일 데일리NK에 “노동신문사 창립절(11월 1일)을 맞으며 각 도당위원회에서 지방에 내려가 있는 노동신문사 특파기자들을 특별히 배려해 줄 데 대한 지시와 동시에 각 도안의 문필전사들도 함께 격려해 줄 데 대한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은 노동신문사가 당의 나팔수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잘 해내고 있다면서 올해 창립절을 뜻깊게 맞이하라는 지시를 내적으로 내렸다.
특히 북한은 현재 지방에 파견돼 나가 있는 신문사 특파기자들이 예외로 돼서는 안 된다며 지방의 당 조직들에서 이번 창립절을 맞으며 섭섭하지 않게 이들을 잘 보살피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노동신문사 창립절은 노동신문사 기자들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각 도의 문필전사들과 선전선동일꾼들 공동의 명절이나 다름없다면서 다 함께 축하하며 문필전사로의 의무를 더 잘 수행하도록 하는 계기점이 되도록 창립절을 함께 쇠도록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함경북도당 선전부는 창립절을 맞은 노동신문사 특파기자들을 찾아 한 끼 식사를 나누고 공업품, 식료품 등을 전달하는 격려와 축하의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도당 선전부는 이를 계기로 선전선동 부문 사상사업 총화 자료를 접수하고, 도 일보사를 비롯한 도내의 모든 문필전사들과 선전선동 부문 일꾼들의 집체학습을 조직해 침체기에 있는 선전선동 부문 일꾼들에 대한 강력한 비판사업을 진행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 이번 집체학습에는 도내 선전선동 부문 일꾼들과 도 일보사 기자, 사진기자, 편집기자 등 출판·보도·방송·인쇄 부문 일꾼들이 모두 참가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이 자리에서 도당 선전부는 함경북도가 발전 속도가 느리고 그에 따라 도 일보사를 비롯한 선전선동 부문도 지향성 있고 새로운 혁신적인 성과들이 없다면서 일꾼들이 자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당 선전부는 문필전사들이 꾸준한 당정책, 방침 학습을 통해 스스로 혁명적으로 개조하고 더 나아가 애국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