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김정일 애국주의’ 관련 김정은 노작 학습 대대적 진행

재출판된 노작 단행본 각 부대들에 보급… "싸움 준비 완성이 곧 김정일 애국주의 구현" 교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7월 24~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제1차 조선인민군 지휘관·정치일꾼 강습회를 주재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김정일 애국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별 정치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군 총정치국은 김정일 애국주의에 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작 학습에 관한 지시를 전군 선전부에 내려보냈다는 전언이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22일 “‘김정일 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부강 조국건설을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 한 원수님 담화 발표(2012년 7월 28일) 10주년을 맞아 이달 16일부터 한 달간 노작 학습을 진행하라는 총정치국의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저서나 담화, 연설, 회의 결론 등을 노작이나 당 문헌으로 펴내 학습시키고 있다.

이번 당 선전부 지시에 따라 조선노동당 출판사는 ‘김정일 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부강조국 건설을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노작을 단행본으로 재출판했고, 이달 초 소책자 형태로 총정치국에 보급해 현재 전군 선전부들에도 내려졌다고 한다.

소식통은 “재출판된 단행본과 함께 총정치국 출판사에서 발행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불후의 고전적 노작 김정일 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부강 조국 건설을 다그치자의 기본내용에 대하여’라는 정치상학 제강(자료)도 전군에 배포돼 집중 학습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전군 부대들에서는 하기훈련 기간 정치상학 시간에 ▲김정일 애국주의의 기본사상 ▲김정일 애국주의 구현의 중요성 ▲과업 ▲방도 등을 중심으로 김정일 애국주의에 관한 김 위원장의 노작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최대의 애국은 조국 보위에 있고 조국 보위 성전에 바쳐진 삶이 가장 값 높은 애국적인 삶이라는 진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김정일 애국주의를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주되는 과업은 싸움 준비 완성이며 그것이 곧 애국’이라고 교양 중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총정치국은 김정일 애국주의를 근무 생활에 구현하여 싸움 준비를 완성하는 것이 곧 김정일 애국주의 구현이고 애국이라는 교양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 군 선전부는 “청년 군인들에게 장군님(김정일)의 심오한 후대관을 심어주라”면서 ‘장군님의 전사, 제자답게 살자’라고 대대적으로 교양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총정치국은 각 군 선전부, 청년부에 이달 말까지 노래 ‘조국찬가’에 대한 감상 발표모임을 책임지고 집행하라는 지시도 하달해 현재 관련 사업도 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