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국방종합대학 열병식 참여”…본지 보도 사실로 확인

데일리NK, 3월부터 열병식 준비 정황 지속 전했다...김일성광장 보수공사도 먼저 보도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 매체가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대학이 이번 열병식에 처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라는 본지 보도(지난 7월 29일)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관련기사 : 김정은 시대 新전략무기 개발 인재들, 당창건 열병식 때 첫 등장?)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열병식에 김정일군정대학, 김일성군사종합대학종대, 김일성정치대학,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국방과학원 산하 교육기관으로 핵,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이른바 비대칭 전력에 관한 교육과 인재육성은 물론 무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왔다.

실제로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수많은 국방과학기술인재들을 배출한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신문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 ‘군사 기술적 위력을 백방으로 다지는 데서 뿌리가 되고 기관차적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 열병식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의 초석이 된 대학 구성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본지가 지난 3월 북한 당국이 군사대학을 열병식에 동원하기 위한 조치를 내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북한 군 내부 소식통은 본지에 “당국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같은 군 교육기관에 올해 졸업 예정인 학생은 제외하고 열병 대오 명단을 짜서 연습하라는 지시가 하달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전염병도 막지 못해’…北, 黨창건일 맞아 최대규모 열병식 예고)

실제, 지난 10일 조선중앙TV의 열병식 녹화중계에 노동신문이 언급한 대학 이외에 해군대학, 강건종합군관학교 참여 사실이 언급됐다.

강건종합군관학교는 초급 보병 지휘관을 양성하기 위한 북한의 군사 교육기관으로 한국의 육군사관학교에 비견된다.

이번 당 창건 기념일에는 군사대학뿐만 아니라 일반대학 학생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동신문은 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군사 행진인 열병식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지난 9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시위행진 종대와 김일성광장 바닥 배경대(매스게임) 등에 동원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 평양 중앙대학 학생들, 이달 1일부터 군중시위 행사준비 동원)

또한, 평양중앙 대학 뿐만 아니라 북한 13개 도 소재지 및 특별시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위행진 과 경축 행사에 지방 대학생들도 대거 투입됐다. 실제, 지방 대학생들의 군중시위 연습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 5월 북한 당국이 열병식을 대비해 김일성광장과 주석단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는 김일성광장 주석단이 금박과 대리석을 이용해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으며 김일성, 김정일 사진 위치가 건물 하단에서 상단으로 바뀌었다.

과거 주석단은 특별한 장식 없이 반듯한 모양이었으나 이번 열병식을 위해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지는 지난 5월 북한 당국이 열병식을 위해 김일성광장과 주석단을 보수공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사의 핵심이 초상화 보수 작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김일성광장’ 리모델링 중…빛바랜 金부자 초상화도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