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7차 노동당대회, 누가누가 참석할까?

북한이 내년 5월 초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소집한다고 공식 천명함에 따라 당대회 규모와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을 보도하며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위업 수행에서 세기적인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당과 혁명발전의 요구를 반영해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집권 5년차를 기점으로 당대회를 소집한 배경으로는 우선 최고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정통성 확립목표의 성격이 커보인다. 당대회가 아니라 당대표자회라는 하급 기구를 통해 최고지도자 자리를 유지했던 약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에 대한 ‘3년 상(喪)’이 끝난 마당에 더 이상 ‘제1비서’ 지위에 머무를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7차 당대회의 핵심은 김정은을 ‘총비서’로 추대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시대 노동당의 조직구조 개편과 신진 간부들의 규모다. 36년전 6차 당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당대회 참가자들은 당연직과 선출직으로 구분된다. 일단 각급 당위원회의 핵심간부들은 당연직 참가자다.


중앙당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산하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간부부, 근로단체부, 국제부, 총무부, 통일전선부, 민방위부, 재정경리부, 청년사업부, 39호실 등에서는 부서 비서, 부장과 부부장이 참가한다. 군수담당 비서와 부부장도 참가대상이다.


지방당에는 시(市) 도(道) 당 책임비서는 물론 조직부, 선전부, 간부부, 근로단체사업부 등의 부장과 부부장이 참석한다. 군수담당 부장과 부부장, 39호부 부장과 부부장 등이 당연직 참가 대상이다. 아랫단위인 각 시(市) 군(君) 구역(區域) 당 위원회에서는책임비서와 조직부, 선전부, 근로단체부 부장들이 당연직 참가자다.  이밖에도 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전국의 특급, 1급기업소, 군수공장 등의 당 위원회 책임비서들이 포함된다.


특급 및 1급 기업소 당 위원회에는 복수의 초급 당 위원회가 존재하는데 여기서부터는 당연직 참가자라고 볼 수 있다. 당원 수가 많은 초급 당 위원회의 경우 3~4 개의 부문 당위원회를 둘수 있고, 초급 당 혹은 부문 당 마다에 하부말단 조직으로서 복수의 당 세포들이 구성된다. 다만 초급 당 위원회의 경우 여러개 초급 당 위원회 중에 반드시 1명 이상의 초급당 비서와 1명 이상의 부문 당 비서가 당연직 참가자가 된다.


노동당은 노동계급의 대중적 당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 노동당원들에게도 당대회 참가자격을 준다. 이들은 상급 당위원회의 지명으로 결정된다. 해당 직위 수행 기간이나 근무태도 평가에 따라 당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명의의 표창을 받았거나 ‘공화국 영웅’ ‘노력 영웅’ 칭호 수훈자들이나 인민예술가, 인민배우, 인민체육인,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사람이 지명을 받을 수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종합대학 등 유명 대학의 당 비서들과 모범 당원들도 참가자 자격을 얻는다.


내각 및 행정분야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그리고 중앙기관 각 성, 부, 위원회, 국(局) 들에서는 복수의 책임간부들과 해당 기관 당 위원회 비서와 부장들이 당연직 참가자다.


군(軍)에서는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등의 책임 간부들과 그 아래 도 시 군 구역 단위 책임 비서들과 공로가 있는 당 비서들이 참가자격을 얻는다.


인민무력 부에만 해도 조선인민군 당위원회 책임비서인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조직부, 선전 부, 당 생활 지도부, 근로단체부, 청년사업부의 책임간부들이 참가한다. 야전군으로 따지면 군단(軍團) 당 위원회 책임비서와 부장들, 사(여)단 당 위원회 책임비서와 부장들이 참가 자격을 갖는다.


당대회 개최 장소는 평양  4.25문화회관의 6천석 대회의실이 유력하다. 평양 시내에는 실내체육관을 제외하면 이와 같은 좌석규모를 갖고 있는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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