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年 김정은 신년사 ‘밋밋’…경제·유일영도에 역점

북한 김정은이 2014년 새해를 맞아 전체 주민들에게 보내는 육성 신년사를 조선중앙TV는 1일 생중계로 내보냈다. 김정은의 올해 신년사 낭독은 25분가량 진행됐으며 김정은은 시작과 마무리에서만 등장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성과들을 언급하면서 그 첫 번째로 장성택 사건을 겨냥,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을 숙청함으로써 우리당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노동당의 영도를 따를 것을 강조하면서 절대적인 충성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와 관련 “당안에 배겨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반혁명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굳건히 다져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진행된, 북한이 김정은 치적사업으로 선전하는 마식령스키장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문수물놀이장 등을 언급했다. 김정은은 “올해 인민경제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들로 우리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아지고 인민생활이 좋아졌다”고 자찬했다.


또 김정은은 지난해 평양시를 중심으로 문화시설들이 대대적으로 건설됐다고 밝히면서 올해도 평양시 꾸리기를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지방들에서도 특성에 맞게 도시꾸리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도 평양시를 비롯한 지방 도시들도 특성에 맞게 꾸리기를 진행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주민들은 각종건설 사업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과제부문에서 농업전선에 주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면서 농업관련 관개시설 등을 올해 안에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김일성이 ‘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테제’발표 50주년이 되는 해인 것만큼 사회주의농촌테제의 실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위 탈북자는 “김정은이 치적사업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인민경제 발전 등을 강조했지만 크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면서 “북한이 올해 풍년이 든 것을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원수님의 노고의 결실’이라고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신년사 통달학습, 신년사 관철 모임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은 신년사를 달달 외워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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