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북한 혜산과 김형직군 고읍시장 풍경-데일리NK 입수

2009년 화폐개혁 이후 북한 원화의 가치가 대폭 하락해 북중 국경지역 장마당에서는 대부분 위안화(元)가 통용되고 있으며 중국 상품의 시장 점유율도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NK가 지난 2013년에 입수한 양강도 혜산과 고읍 지역 장마당 동영상에 의하면, 상인들 대부분이 북한돈이 아닌 중국 위안화 가격으로 흥정과 거래를 했다. 특히 북한 물가의 기준 지표가 되는 쌀도 위안화로 거래됐다. 이는 북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이 화폐가치가 안정된 위안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북한산 쌀·채소(남새)와 수산물을 제외한 공산품과 생필품·식료품·제과 등 모두 중국산이었으며 한국산 라면·초코파이·부탄가스도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다.

국경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중국으로부터의 무역과 밀무역을 통해 중국 상품을 구입해 장사해왔기 때문에 위안화를 내륙 지역보다 많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화폐개혁 이후 북한 원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3년간 위안화 사용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돈으로 상품을 구입하려면 위안화 대비 환율을 적용해 지불해야 한다. –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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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국민통일방송,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