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北 달력 재수정…’대원수’ ‘광명성절’ 삽입







▲북한이 2012년 달력을 또 한 차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수정된 달력에는 표지 구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로 수정됐다(上). 또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에 ‘광명성절’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下)./데일리NK

북한이 2012년 달력을 또 한 차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지 구호가 바뀌었고,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에 ‘광명성절’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같은 사실은 데일리NK가 최근 북한 무역일꾼을 통해 입수한 2012년 달력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북한 당국은 김정일 사망 전에 배포돼 사망일(12.17)이 표기되지 않은 달력들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고 나머지는 김정일 관련 선전문구와 12월 행사일정 등의 부분만 종이로 덧씌워 수정했다. 이를 최근 다시 수정한 것이다.


외국문출판사가 발행한 이번 달력은 김정일 사망일 표시뿐 아니라 생일(2월 16일)에 ‘광명성절’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월12일 특별보도를 통해 김정일의 시신을 영구보존하고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했다.


달력의 표지 상단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종전 구호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로 수정됐다. 김정일을 김일성과 동급의 반열에 올린 것이다.


또한 이전 달력 4월 명절표기(달력 하단 왼쪽)에는 ‘주체 81년 4월 20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받으시였다’고 표기됐는데 이번 달력에는 빠졌다.


김정일이 올해 2월 14일 ‘대원수’ 칭호를 받은 것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2월 명절표기에 ‘주체 101년 2월 14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원수칭호를 받으시였다’라고 표기됐다. 달력이 지난달 14일 이후 인쇄된 것이다.


김정은 생일(1.8)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표기 하지 않았다. 더불어 이번 달력 4월분에도 종이 인쇄물로 덧씌운 흔적이 발견됐다. 15일 하단에 ‘태양절’이라는 문구를 빠뜨렸는데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