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건국60주년 기념사업 본격 준비 나서

▲ 20일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건국 기념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데일리NK

2008년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가 20일 발족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 60주년을 맞는 내년 8월15일을 기념해 대한민국 건국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의 공동준비위원장은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고문은 손진 건국회 회장, 송월주 금산사 주지스님 등을 포함한 5명, 준비위원은 박세일 서울대 교수,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장은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임명됐다.

준비위는 이날 취지문을 통해 “건국 60년사는 대한민국을 폄훼하려는 사람들이 말하듯 치욕의 역사가 결코 아니다”라며 “지난 60년은 독재와 불의를 정의와 민주주의로 극복해나가는 불굴의 의지가 꽃피운 성공의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이 통일국가가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60년간의 발전을 비판한다면, 건국의 민족사, 문명사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평향된 역사의식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공동준비위원장은 건국 기념사업 추진 의의에 대해 “우리는 어렵게 나라를 세워 자랑스런 민주주의 독립국가가 되었다”면서 “나라가 분단되어 있기에 통일문제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그동안 우리가 몸담고 있는 나라가 생긴 것 자체의 의미를 잊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향후 건국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논문집 ‘건국60년의 재인식’과 ‘건국60년 기념 화보집’의 출간을 비롯해 ‘건국경축음악회 및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를 전 국민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와 별도로 ‘건국기념사업재단’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