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선 선진화시대 여는 전환점 돼야”

▲ 5일 저녁 열린 ‘자유주의연대 창립 2년 후원의 밤’ 행사 ⓒ데일리NK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 개혁을 내걸고 2004년 출범한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가 창립 2주년을 맞아 5일 저녁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신지호 대표는 “뉴라이트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자 이 흐름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무원칙한 세 불리기와 조급한 정치권 줄 대기 등 뉴라이트 초기정신에 대한 일탈 행위가 나오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07년 12월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기 대선의 진정한 의미는 좌파에서 우파로의 단순한 정권이동이 아니라, ‘1987년 민주화체제’라는 구시대를 마감하고 ‘2008년 선진화체제’라는 신시대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를 비롯해 지방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대신해 유정복 의원이 참석, 뉴라이트 진영에 대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남다른 관심을 반영했다.

▲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손학규 전 지사와 이명박 전 시장이 나란히 앉아있다. ⓒ데일리NK

이명박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뉴라이트 운동이 사회의 건전한 비판 세력이 되어야 한다면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선진화 국가 건설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때늦게 진보와 보수가 싸우고 이념적 갈등으로 혼란스런 나라를 보면서 우리가 처지가 안타깝기만 할 뿐”이라며 “하루속히 이 논쟁에서 뛰어넘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한 선진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수가 힘을 모아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주의연대가 건강한 비판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민들에게 좌절과 패배의식을 갖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80년대의 낡은 좌파이념을 갖고 있으니까 끝없는 좌절과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유주의연대가 순수성을 견지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세속정치에 쉽게 물들거나 또는 굴복하거나 그러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나라당 2중대 논란에 휩싸인 일부 뉴라이트 그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 자리에서 향후 목표로 2007년 대통령 선거를 맞아 자유주의개혁에 기초한 국가선진화 비전과 각 분야의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이 날 행사에 많은 내외빈 인사들이 참석해 자유주의연대 창립 2주년을 축하했다. ⓒ데일리NK

자유주의 연대는 또 선진화 오적 및 허위 지식인 4인방 퇴출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선진화 오적으로 전교조, 민노총, 한총련, 통일연대 등을 선정했고, 허위지식인으로는 계간 시대정신을 통해 공개 비판했던 강만길, 백낙청 교수와 리영희, 한완상 교수 등을 지목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자유주의연대가 운영하는 웹진 ‘뉴라이트닷컴’과 정치웹진 ‘폴리젠’의 통합이 선포됐다. 두 사이트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인터넷 정치 여론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수구좌파와 수구우파가 주도하는 20세기형 구도에 종말을 고하고 자유주의 개혁을 통한 국가선진화의 길을 열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4년 11월 23일 창립됐다.

교과서포럼, 뉴라이트싱크넷,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자유교원조합의 탄생을 도왔으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의료와 사회포럼, 자유네티즌협의회 폴리젠 등과 연대해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대중활동으로는 ‘세금폭탄 저지 및 알뜰정부 촉구’, ‘관치획일교육 타파 및 교육자율화’, ‘한국현대사 바로잡기’, ‘신북한바로알기 및 북한인권개선’, ‘업그레이드 386’, ‘집회시위 3강 5륜 지키기’ 등의 캠페인을 진행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대선주자 외에도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 정희경 청강대학 이사장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2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