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BIMF에 북한 마술사 초청

내년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유명 마술사를 초청해 공연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와 일본 최대 마술관련 기업인 UGM의 자매결연 체결식 참석차 부산을 찾은 재일교포 마술사 유지 야스다(48.한국명 안성우)씨는 “내년 부산매직페스티벌에 북한 마술사들을 초청하기 위해 현재 북한측과 협의 중”이라고 공개했다.

북한 김일성 예술단에서 5년동안 마술 총감독을 맡았던 야스다씨는 “북한의 대표적인 마술사 김태성씨의 아들인 김철, 김광철씨 형제와 이 문제를 협의중이며 앞으로 중국에서 김태성씨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스다씨는 “아직 북한 마술사들의 부산행사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매직페스티벌 조직위에서도 통일부를 통해 북한측에 공식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마술사의 부산초청이 결정되면 어떤 마술을 공연할지에 따라서 참가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야스다씨는 말했다.

매직페스티벌 조직위 강열우 집행위원장(부산예술대 교수)은 “북한이 오는 2009년 베이징에서 열릴 세계마술올림픽에 참가를 원하고 있는데 야스다씨와 우리 조직위가 참가자격을 얻도록 도움을 주고 대신 북한의 마술사들이 부산행사에 참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씨는 지난 8월 야스다씨에게 전화로 북한이 베이징 마술올림픽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마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김태성씨의 경우 세계마술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집행위원장은 “북한 마술이 부산에서 공연될 경우 이념과 대립을 뛰어넘는 민간교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남북화합에도 도움을 주고 부산이 세계적인 마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는 올해 1회때와 비슷한 50여명의 국내외 마술사들이 참가할 예정인데 ‘미국의 위대한 마술지도자’로 불리는 델 살와크씨와 공중부양 마술의 세계 1인자인 독일의 로젠다씨, 독일월드컵 조추첨 때 마술을 선보였던 한스 클라크씨 등 세계적인 마술사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고 강 집행위원장은 밝혔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와 자매결연한 일본의 UGM은 유명한 마술사들이 소속돼 있고 세계적인 마술대회를 주최하는 회사로 부산매직페스티벌의 외국 마술사 초청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자매결연식에서는 내년도 매직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