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평양에 정형외과 진료센터 추가 개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북한에 제2의 정형회과 진료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야콥 켈렌버거 ICRC위원장은 이날 내년도 구호예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손과 다리를 절단한 북한 주민들에게 의수족을 제공할 진료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ICRC는 3년 전 첫 진료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켈런버거 위원장은 북한 관련 사업으로는 현재 정형외과 진료센터가 전부이지만 앞으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ICRC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CRC는 지난 7월 중국 외교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내년 중 베이징에 동아시아 대표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력사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RC 베이징 사무소는 중국은 물론 남북한과 몽골 지역까지 담당하고, 해당국 적십자사들과 인도주의 사업을 위한 협력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ICRC는 그동안 태국 방콕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과 남북한, 몽골 지역을 담당해 왔으나 이미 중국의 윈난성과 북한의 평양에는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켈렌버거 위원장은 ICRC가 북한의 수용소 방문도 허용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ICRC는 인권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약 80개국에서 50여만명의 수감자를 면담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