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남북교역 6억9700만달러…3.8% 감소

작년의 남북 교역액은 6억9천700만달러로 2003년 7억2천421만달러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남측의 대북 반입액은 2억5천800만달러로 2003년 2억8천925만달러에서 10.8% 줄어든 반면 대북 반출액은 4억3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3천496만달러에 비해 0.9% 늘어났다.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제외한 상업적 매매와 위탁가공 등 거래성 교역은 3억4천779만달러로 전년대비 14.9%가 줄어 전체 교역액의 49.9%를 차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업적 매매거래가 줄어든 것은 국내 생산자 보호를 위한 북어류의 한도물량 설정으로 반입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위탁가공 교역은 섬유류 업체들이 내수 부진에 따른 주문량 축소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에는 개성공단 내 1단계 본단지 건설 본격화에 따른 자재장비반출과 시범단지 입주업체의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입 증가로 교역량이 늘어날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으로 남북간 교역통계는 통일부가 무역협회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무역협회에서 집계해 발표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