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북한-태국 교역액 30% 증가

지난해 북한과 태국의 교역 규모가 30% 가까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은 북한에 쌀 등 농산물을 많이 수출하는 반면 전기기기와 알루미늄,철강,구리 등 금속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콕 무역관(관장 주덕기)이 태국 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지난해 북한-태국 교역 현황에 따르면 총 교역액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대(對)북한 수출은 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반면 수입은 9천만 달러로 78.4% 늘어났다.

수출은 쌀 등 곡물과 연료,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닭고기 등 육류 수출은 대폭 줄었다. 닭고기 수출 감소는 조류독감 여파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태국의 대 북한 수출 증가 품목 가운데 특히 쌀은 수출액이 전년보다 14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북한의 계속되는 식량 부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국의 대 북한 쌀 수출액은 총 4천15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태국이 북한에서 지난해 들여온 품목 중에는 전기기기와 부품이 3천4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나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액의 40%에 육박했다. 또 알루미늄과 관련 제품 수입 증가율도 317.8%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석류 수입은 15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79.4%나 격감했다.

태국은 북한 시장을 농산물 및 농산 가공품의 주요 수출 기반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는 추세라고 코트라 방콕 무역관은 밝혔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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