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탈북민 1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난민 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20대 여성 탈북민이 미국에 입국해 미 서부 애리조나 주에 정착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모두 212명으로 늘었다.
탈북민들은 미 의회가 지난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정착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 6개월 동안 소정의 현금과 건강보험, 식품 구매권 등을 받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아울러 탈북민들은 미국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항소심 가처분 결정을 앞둔 ‘반(反) 이민’ 행정명령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