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도 김정일 피습 와병설 나돌아

1978년 2월에 김정일 피습됐다는 오보가 재일본 한국인을 상대로 발간되는 신문을 통해 Japan Times, ASIA WEEK, UPI통신, AFP통신 등 외신을 통해 확산됐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가 10일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주일대사가 1978년 2월 2일에 외교부장관에게 당시 언론동향을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통일일보의 ‘김정일피습, 식물인간 되었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 AP, UPI, 로이터, AFP 등 기자 접촉하여 통일일보 보도 내용 제공하고 반응 수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AFP는 통일일보 인용하여 기사 송고했고 UPI, AP, 로이터의 경우는 조총련, 일본 정부 등등 다른 소스에게 확인 후 결과 보도 내용 확인되지 않아 기사화를 난색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5일 후인 2월 7일 다시 주일대사가 보고한 내용에서는 통일일보의 김정일 보도와 관련해 “Japan Times(JT)는 2월 5일자 기사에 ‘Kim Il Song’s son hurt in death bed‘ 헤드라인 하에 김정일피습 기사를 게재했고 이를 UPI(통신)이 받아쓰는 등” 김정일 관련 보도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ASIA WEEK 는 통일일보 보도 내용을 거의 전문 번역하다시피 하며 2월 5일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문서자료에서는 “JT 이승복 편집국장은 주일대사에게 직접 전화 ‘믿을만한 소스’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고 했고 당시 보도내용에 대해 “일본 내 조총련은 JT에 강력한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자료에 따르면 이 국장은 당시 “북한은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인해) 예정된 당 전당대회를 열지 못하고 중앙위원회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의제를 확정하는가 하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을 발표하지 못하는 등 북한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난 6개월 사이에 절정에 다다랐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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