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KAL기 납북피해자’ 구출 민간사절단 발족

1969년 북한에 납치된 KAL기 납북피해자 구출을 위한 민간사절단이 한동대 북한인권 및 개발법학회(LANK)를 중심으로 오는 16일 발족한다.


1969년 북한은 고정간첩을 남파해 대한항공 YS-11기를 공중에서 납치, 승객 46명과 4명의 승무원을 북한으로 끌고 갔다. 당시 39명의 승객들은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지만 7명의 승객들과 4명의 승무원들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납치된 MBC 기자 황원 씨의 아들 황인철 씨는 이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가족회)를 결성하고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1987년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건과 혼동하는 등 그동안 국내외에서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 북한인권시민연합도 지난 6월부터 KAL기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두 달여간 진행했지만 참여자는 700명에 그쳤다. 


이에 LANK는 ‘납치자구출을위한선한친구들(Good Friens for the Taken)’이라는 명칭으로 민간사절단을 발족해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귀환 방안 마련을 위한 활동할 예정이다.


민간 사절단은 KAL기 납북자 문제를 국제법의 범주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가족회 등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의 국제법 관련 공모전에 참여해 펀드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이 문제를 환기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민간사절단에는 김석우 통일원 전 차관과 원재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가 고문단으로 참여했으며 LANK 회원 11인이 중심이 돼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LANK 측은 향후 북한인권을 국제법적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다른 대학 단체나 학생들과 연합해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LANK 대표는 “지난 학기에 황인철 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LANK 회원들이 접했었다”면서 “국제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민간사절단을 발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을 공부하는 학생인만큼 국제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모색할 것”이라면서 “특히 KAL기 납북자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