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1950-60년대 자동차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한은 2005년 이래 계속하여 세계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있습니다.
경제 규모상 남한 바로 위에있는 브라질, 스페인,호주, 멕시코 등을 다 앞질렀습니다.
이 나라들이 1965년 연간 10~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때 남한의 생산은 100대였는데요. 50년 전 자동차 생산의 불모지였던 남한은 어떻게 세계 5위의 생산국이 되었을까요?
전쟁 복구가 한참이던 1955년 9월 국내 최초의 국산자동차가 생산됩니다.
처음출발한다는 뜻인 ‘시발자동차’였는데요. 당시 남한은 자동차를 만들기에는 제철소도 부품도, 정밀기계도 전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제작된 자동차는 미군이 들여온 군용 드럼통을 뜯어내 망치로 펴가면서 자동차 차체로 만들고 주요부품은 미군들이 폐차 처리를 해서 버린 트럭이나 승용차 부품, 차의 뼈대 등을 뜯어다가 수제로 조립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다보니 차 한대를 만드는데에 3~4개월이나 걸렸고요, 생산이라기 보다는 ‘망치를 동원한 제작’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자동차 재생공업이었던 겁니다.
이런식으로 망치차량을 제작하던 회사로는 당시 국제차량공업사, 신진공업사, 하동환자동차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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