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워싱턴 `북한인권대회’ 북한 자극 않기로

오는 19일 워싱턴 시내에서 미국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 주최로 열릴 ‘제1회 북한인권 국제회의’는 한미 양국의 50여개 단체, 탈북자, 한인 대학생, 정계 인사, 유럽 및 일본의 인권운동가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북한인권 관련 행사가 될 예정이다.

프리덤 하우스의 구재회 북한담당국장은 14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번 대회의 목적은 미국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취지에 따라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는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함으로써 미국내 관심을 높이고, 북한의 정권 교체에서부터 순수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북한 접근법의 접점을 찾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구 국장은 “북한의 핵포기가 북한 문제의 전부일 수는 없다”면서 “6자회담과 상관없이 북한 인권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알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주최측은 당초 ‘김정일의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는 제목의 전시회도 계획했었으나 최근 6자회담 개최 분위기 등을 고려, 이를 취소키로 했다.

또한 이 대회에 참석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6자회담 개최를 앞둔 시점을 고려,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공화. 캔자스)의 사회로 열릴 탈북자 출신 강철환 기자와 ‘민주주의론’의 저자 나탄 샤란스키간의 대담에서는 대북 원조 반대 등 강경론도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美 국무부 존 밀러 국제 인신매매 담당국장, 탈북자들, 북한 피랍 일본 여성 요코다 메구미 부모 등의 증언과 탈북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짐 리치 美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 (공화.아이오아), 프랭크 울프 하원 세출위원회 위원장(공화.버지니아), 정의용(열린우리당),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등 양국 정계 인사들과 KCNK (북한 동포 사랑 한인교회 연대), 디펜스 포럼 (대표 수전 솔티), 한인 대학생 모임인 Link(북한해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양국 NGO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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