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정당충성도’ 17대보다 높아

18대 국회에서 소속 정당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충성도’가 17대 국회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아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정당충성도(party loyalty score)는 각 정당 소속 의원들이 표결 과정에서 얼마나 통일성 있게 행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때문에 당의 이념·정책적 색깔은 뚜렷해졌지만, 그만큼 여야가 주요현안에 대해 접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문은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함께 지난해 18대 국회 개원 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국회에서 치리된 주요 쟁점법안 111개에 대한 의원들의 표결 행태를 토대로 ‘정당충성도’를 조사·분석했다. 


따라서 정당충성도가 높을수록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투표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충성도는 78.9%였다. 이는 17대 국회 초반인 2004년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충성도 76.7%보다 2.2%포인트 높은 것이다. 야당 시절인 2004년(62.6%)보다는 16.3%포인트 올랐다.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정당충성도는 75.3%였다. 대통령선거에 이어 총선에서도 패배한 17대 국회 막판(2008년 1∼5월)의 58.1%보다는 당의 결집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승리했을 무렵인 2004년(76.7%)에 비해선 결집도는 다소 떨어진다.


이는 정동영·김근태 등 당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의 이탈과 친노(親盧), 친정동영 계 등 계파간 갈등에 따른 결집력 약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8대 국회에서 각 당의 충성도 평균은 76.4%로 17대 국회의 67.7%보다 8.7%포인트나 높아졌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충성도가 86.5%로 가장 강한 일체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 및 총선 승리 등으로 당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구심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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