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노동신문, 김정일 우상화·추모글 38개 도배

북한이 김정일 사망 1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노동신문을 기존 6면에서 8면으로 늘리고 김정일 추모와 관련 우상화 글로 도배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태양이시다’라는 제하의 사설을 사진과 함께 싣고 “오늘 우리의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은 가장 경건한 마음을 안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2면과 3면에는 김정일 사망 1주기 평양시 추모대회 소식을, 5면에는 김정일을 추모하는 장편 서사시 ‘인민의 그리움은 영원하리라’를 전면에 게재했다. 나머지 네 면(4, 6, 7, 8) 모두에 김정일 관련, 사진과 글을 실었다.


신문은 이날 전체 기사 39개 중 38개를 김정일의 우상화 및 추모 분위기를 띄우는 글을 도배했다. 최근 노동신문에 경제관련 기사가 다수 게재됐지만 13일부터 이날까지 경제관련 기사는 한건도 게재되지 않았다.


대신 대남비난 관련 기사를 주로 게재하던 조국통일부분에서는 김정일 업적을 칭송하는 내용의 글을 대부분 내보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우상화 관련 주요 행적을 주되게 다루고 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부분에 대한 글과 조국통일부분, 국제소식을 다룬다.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는 지면을 늘리면서까지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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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