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亞육상대회 북한선수단 환영만찬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9월1∼4일)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인천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을 위한 환영만찬이 오후 7시부터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 사파이어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인천시의회 주최로 북한 선수단 20명과 인천시의원 등 남측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만찬은 장선강 단장 등 북한 선수단 소개와 남측 관계자들의 따뜻한 환영의 박수로 시작됐다.

박승숙 시의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족 번영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열기 위해 인천을 방문한 북한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천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리현철 북한 육상협회서기장도 “남측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경기주로(트랙)가 단지 경쟁을 위한 주로가 아닌 겨레가 서로 하나 되는 ‘통일주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답례했다.

인사말이 끝나자 3∼4차례 ‘위하여’하며 힘찬 건배 제의가 오갔고 테이블에 마주앉은 북측선수단과 남측 인사들은 준비된 한정식에 포도주를 곁들여가며 1시간 여 가량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이날 만찬장에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남한에서도 잘 알려진 북한 ‘마라톤 영웅’ 함봉실(32.여) 선수가 참석, 남측 관계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앳된 표정으로 만찬장에 들어선 함 선수는 한 남측 관계자가 “아이고 이분이 함봉실 선수네’하며 악수를 청하자 다소 쑥스러운 듯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함 선수는 ”다시 남한에 와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반갑다“, ”(공항에서 내린 뒤) 숨돌릴 틈도 없었다“며 ”앞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함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5천m와 1만m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아시아나 항공 OZ332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에 적극 임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선수 8명, 임원단 12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은 오는 31일 응원단과 기자단 등 모두 130여 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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