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전투’ 표창·훈장 시상해 사기진작 나서”

북한이 주민 노력동원 사업인 ‘150일 전투’를 끝내고 추가로 이달 22일 ‘100일 전투’를 새로 시작했다. 북한 당국은 ‘150일 전투’를 끝낸 시점에서 총화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사기 고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는 28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도당선전비서의 지도하에 시당 책임비서의 사회로 진행된 시당협의회에서는 ‘150일 전투’ 기간 지도소조로 파견되었던 일꾼들과 공장, 기업소책임자 및 동 간부들이 참가했다”며 “총화는 생산실적과 생산문화, 생활문화 수립상황을 위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의 설명에 따르면, 시당 책임비서의 총화보고서에서는 “회령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150일 전투’ 계획을 130%로 넘쳐 수행하여 위대한 장군님께 큰 기쁨을 드렸다’며 생산실적을 부풀렸다. 특히 회령구두공장의 지도일꾼들은 대중의 창조적 열의를 발양시키고 집단적 기술혁신을 일으켜 ‘150일 전투’ 계획을 150%넘쳐 수행하였다고 평가했다는 것.

소식통은 “회의에 참가한 도당 선전비서가 ‘장군님께서 회령시를 강성대국건설의 시범단위로 꾸릴 데 대한 지시를 주셨으니 모두가 장군님의 신임을 잊지 말고 분발할 것’을 호소했다”며 “또 앞으로 회령시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총화에서는 지도일꾼들에 대한 훈장과 표창 수여식도 있었다”면서 “특히 회령구두공장 지배인과 곡산공장 지배인에게는 국기훈장 제 1급이 수여되었고 회령시 유선지구를 맡은 회령시 검찰소 소장은 지역 선군 생활문화 경쟁에서 1등을 하여 노력훈장을 수여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두공장과 곡산공장은 이번 생산경쟁에서 1, 2등을 해 상금과 TV, 녹음기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상품으로 공급받았다”며 “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동자들은 대부분 공급받은 상품을 시장에 팔고 식량을 구입하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회령시 시장에서는 이번 ‘150일 전투’ 총화로 내려온 시상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 소식통들도 올해 쌀농사가 평난작 수준에도 못 미치고 옥수수 농사 역시 가뭄과 수해 등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는 등 올해 북한의 작황 사정이 2000년대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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