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이산상봉 내일 금강산서 시작

6.15 6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제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9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상봉행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비난발언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 중단 등으로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상봉행사를 위해 남측 상봉가족 439명은 18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콘도에 집결해 상봉과 관련한 안내교육과 간단한 건강진단 등을 받았다.

이들은 19일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이동해 오찬을 한 뒤 오후 4시께부터 단체상봉과 공동만찬을 통해 북측의 이산가족 100명을 만나게 된다.

이어 이산가족들은 20일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참관상봉 등을 통해 분단 이후 반세기 넘게 쌓아온 헤어짐의 아픔을 달랠 예정이다.

이번 상봉에는 남측의 기자단 15명도 함께 들어가 상봉과정을 전달할 계획이다.

1진 상봉이 끝나면 22∼24일에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이 북측의 가족들과 만나는 2진 상봉이 열리게 되며 25∼27일에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이 남쪽 가족과 만나는 3진 상봉행사가 이어진다.

이어 28일부터 2박3일간에는 남쪽 이산가족 100명이 북쪽의 가족들과 만나게 되며 이 기간에는 1977년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요코타 메구미씨의 남편 김영남씨가 남쪽의 어머니 최계월씨와 동반가족으로 금강산을 찾는 누나 김영자씨를 만나게 된다.

특히 김영남씨가 메구미씨의 딸인 김혜경씨와 함께 상봉에 나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북한에서 살게된 과정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상봉에 참가하는 남측 최고령자는 97세의 민재희 할아버지와 박찬이 할머니로 북측의 아들과 며느리, 조카, 손자 등을 만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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