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이산상봉 작별상봉…기약없는 이별

제13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이 22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이 헤어졌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전날 삼일포 나들이와 개별상봉 등에서 찍은 사진을 나눠가면서 2박3일간 새로 만든 추억을 되새겼다.

이들은 “우리 이제부터 소식이라도 전하고 지내자”며 주소를 교환하기도 했다.

북측의 아내 이억실(79)씨를 만난 남측의 김성구(81)씨는 재회한 부인과 정겹게 어깨를 두르고 마지막 이야기를 나눴고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1시간의 작별상봉이 끝나가자 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5살때 헤어진 어머니 김선실(85)씨를 만난 남측의 아들 조영수(63)씨는 “어머니 이제 우리 언제 다시 만납니까”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북측의 김숙자(64)씨는 남측의 어머니 모복녀(90)씨가 지난 1월 수술을 받았던 것이 걱정되는 듯이 모씨의 복부를 어루만지며 “건강하셔야 되요”라고 말했다.

함흥이 고향인 최익봉(73)씨는 북측 조카에게 “내가 준 사진으로 산소에 가서 성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측의 상봉단 2진 442명은 22일 오후 속초에 집결해 23~25일 금강산에서 북측의 가족 100명을 만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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