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이산상봉’ 南, 취재제한 맞서 취재중단

▲ 제13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논의하는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북한이 ‘납북’,’나포’ 표현을 문제삼아 SBS와 MBC 기자에 대한 취재 활동을 제한하자 남한 공동취재단이 제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21일 오후 일정부터 취재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북한 당국이 남한 언론의 보도 표현을 문제삼아 취재활동을 제한하고 남한 언론이 취재거부 사태로 맞서기는 보기 드문 사례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동취재단은 이날 해금강호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특정 기자에 대한 취재 제한 요구와 관련, 일부 방송사가 아닌 공동취재단 전체에 대한 취재 제한으로 간주해 오후 1시 공동중식 취재를 거부한 데 이어 삼일포관광과 개별 상봉 등 일정이 조정된 부분에 대해 북측의 가시적인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취재를 중단키로 결의했다고 알려왔다.

남북은 이날 오전 개별상봉이 무산되자 공동중식을 가진 뒤 삼일포 관광을 예정대로 오후 3~5시 실시한 후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갖기로 이틀째 일정을 재조정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일정 지연 및 북측의 취재제한 조치에 대해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북측의 취재제한 사태가 불거진 원인 중 하나가 일부 조간에 보도된 송출차단 기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전날 남한 방송사들이 1969년 납북된 신성호 선원 천문석씨 부부 상봉을 보도하면서 ‘납북’,’나포’ 단어를 사용했다며 현지 송출을 차단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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