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南北 사칙연산 교육 이것이 다르다

남과 북의 초등학교 수학교육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국제적으로 공통된 수학적 개념과 원리·법칙 등을 가르치면서 수학적 사고와 논리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는 공통적이지만, 교육 방법과 용어에 있어서는 차이가 극명하다.


우선 북한의 경우, 이념적 대립상황을 교육에 그대로 투영시켜 북한 초등학생들에 반한·반미감정을 주입시키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남한의 수학교육과 극단적 차이가 드러난다.


사칙(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연산에 대한 남·북한 교육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12-4=□’을 예로 들어 보자.


남한의 경우 ‘초코파이 12개를 철수, 영희, 주현, 정아가 1개씩 먹었습니다. 몇 개가 남았을까요?’라고 설명하지만, 북한의 경우엔 ‘남조선 괴뢰군의 땅크 12대가 있었습니다. 인민군대 땅크에 의해 4대가 먼저 갔습니다. 남은 땅크는 몇 대입니까?’라는 식으로 문제를 제시한다.
 
북한은 이 문제를 설명하면서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을 쳐부수고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그러자면 할아버지 대원수님(김일성)과 아버지 장군님(김정일)께 충직한 아들딸로 조국통일을 위해 지덕체를 갖춘 미래의 역군으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할 초등학생 교육을 수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과 ‘대결의식’ 주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 관련 용어의 차이도 분명하다. 예를 들어 북한은 ‘사칙’을 ‘셈법’으로, ‘연산’은 ‘계산’으로, ‘도형’은 ‘기하’로 표현하고 있다. 북한은 사칙도 더하기와 덜기, 곱하기, 나누기라고 설명한다. 


사칙연산에 대한 설명에서도 차이가 있다. ‘6÷3=2’에 대해 남한은 ‘6 나누기 3은 2입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한다. 반면 북한은 6은 ‘나누이는 수’, ÷은 나누기, 3은 ‘나누는 수’, =는 ‘같기’, 2는 ‘상’이라며 수식에서 수와 기호들의 호칭을 각각 구분해 가르친다.








▲남·북한 초등수학 교육 내용과 영역에 대한 설명서.(NK교사아카데미 연수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