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이산가족상봉 55년만의 흥겨운 만찬

제12차 이산가족 상봉단은 8일 오후 단체상봉에 이어 온정각 휴게소에서 만찬을 가졌다.

김종심(72)씨는 동진호 선원이었던 아들 정일남(49)씨를 18년만에 만나 북녘 손녀 은혜(17)양과 손자 은혁(15)군에게 음식을 손수 먹여줬다.

만찬이 무르익자 북측 가족들은 일어나 ’아리랑’, ’옹헤야’ 등 민요와 ’태양 조선 우리는 하나’ 등 노래를 부르며 어깨춤을 췄다.

빨간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끈 북측 조윤희씨는 “우리 할아버지(조병춘.85)를 만난 이 좋은 날, 한 곡조 불러도 되겠습니까”라며 일어나 “반갑습니다”를 선창해 박수를 받았다.

북측 가족들은 만찬 말미가 되자 “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동구 남측 단장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 세월도 끊지 못한 혈육의 정만은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흔아홉 이산가족은 9일 개별상봉 후 금강산 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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