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남북당국회담’ 무산…수석대표 합의 못한 듯

남북 양측이 11일 ‘남북 당국회담’ 수석대표 ‘격(格)’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12일 열릴 예정이던 회담이 무산됐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 남북연락관이 중립국감독위에서 각각 5명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제시한 ‘수석대표’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고, 우리 측은 원안을 고수하면서 회담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측은 수석대표로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북측은 ‘상급 인사’를 단장으로 통보했다. 


우리 측은 수석대표로 차관급 인사를, 북측은 그동안 남북관계에 모습을 보인 인물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년 만에 이뤄진 ‘남북 당국회담’이 완전히 무산된 것인지, 아니면 다시 남북이 협의에 들어갈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