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北언론이 전한 북한 표정

성탄절인 25일 북한의 신문과 방송 등 매체는어떤 소식을 전했을까.

북한 매체에는 성탄절과 관련한 보도는 없었다. 평양시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장충성당에서 성탄절 예배를 보기는 하지만 오후 8시 현재 북한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2000년과 2001년의 경우 평양방송은 성탄절 다음날 예배 소식을 보도했었다.

대신 김정일 최고사령관 취임 13주년 및 그의 생모인 김정일 출생 87주년 축하행사 개최와 경제 분야 소식에 비중을 뒀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북한에서는 최고사령관 취임 13주년과 김정숙 출생 87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북한은 요즘 광복 60주년, 노동당 창당 60주년,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는 내년을 빛나게 맞이해야 한다면서 연일 경제선동에 여념이 없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러시아 모이세예프 국립 아카데미 민속무용단 단장 부부가 김정일 최고사령관에게 선물을 보낸 소식을 다뤘고 주민들이 대성산 혁명열사릉의 김정숙동상에 헌화한 소식을 비중있게 취급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들 기념일에 부치는 서사시 ‘백두의 호위장군’ 등을 게재했으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김정숙이 김일성 주석에게 보였던 충성을 따라 배우도록 사상교양을 잘 하고 있는 단체 소식 등을 관심있게 전했다.

조선중앙TV 역시 오후 8시 보도에서 러시아 모이세예프 무용단 단장 부부의 선물 소식을 첫 뉴스로 전했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라디오방송은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북한군 제541부대 시찰을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민주조선은 연말을 경제살리기와 민생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는 강원도 인민위원회 소식을 1면에 크게 다뤘고, 평양신문은 4.15기술혁신돌격대가 올해 3천920여 건의 새 기술을 생산과 건설에 도입해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을 1면의 주요 기사로 게재했다.

청년전위는 1면에서 청년들에게 6.25전쟁 당시 불렸던 전시가요를 부르며 ‘전투적’으로 살며 일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평양신문은 평양시의 거리 곳곳에 군밤과 군고구마 매점이 호황을 누리고있다는 소식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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