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각종행사에 北주민 강제동원돼 불만 고조”

김정일 사망 1주기 애도 및 미사일 발사 축하, 김정일의 모친인 김정숙 생일 9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주민들이 연일 동원되면서 장사 등 생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24일에 각급 생산기관은 휴식을 취하라는 지시 또한 각종 행사 동원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4일 데일리NK에 “김정일 애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김정숙 관련 행사들이 줄지어 진행됐다”면서 “이달에 너무 많은 행사에 동원돼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반에서는 각종 동원행사에 불참할 경우 불이익을 준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만약 무단으로 불참하면 생활총화 대상이 되고, 사정을 이야기해도 돈을 지불해 대신 행사에 참여할 사람을 섭외해야 무사히 지나간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12월 한 달 동안 북한 주민들이 동원된 행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 행사와 10여 일간의 애도기간 각종 행사, 김정숙 생일기념공연과 학습, 기념강연회, 노래모임, 김정일·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행사, 직업총동맹, 여성동맹, 청년동맹 연말결산 총회 등이 있었다.


북한 노동신문도 최근 김정숙의 탄생 95돌 관련, 기념우표 발행소식(18일), 직업총동맹 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 경축공연·전국 풍경화 및 수공예품 전람회(19일), 농업근로자동맹 중앙예술선전대 경축공연(20일), 오산덕(김정숙 생가가 있는 곳의 지명)상 체육경기대회(21일) 등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탈북자 차광옥(43)씨는 “생활난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김정은 일가에 대한 우상화 관련 행사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행사이고 충성심은커녕 오히려 불만만 쌓이게 된다”면서 “하루 벌어 먹고사는 주민들에게 각종 행사 강제 참여는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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