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개성서 남북복싱대회 추진”

한국권투위원회(회장 박상권)가 평양과 금강산에 이어 개성에서 남북복싱대회를 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투위는 27일 “북측 조선권투협회와 10월 중순 하루 일정으로 개성 학생소년궁전 체육관에서 남북 및 국제복싱대회를 연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권투위는 9월 초 개최 방안을 협의해오다 북측의 수해 피해 등을 감안해 10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선 세계여자복싱평의회(WBCF)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아나 마리아 토레스(27.멕시코)와 동급 전 챔피언 북측 류명옥(24)간의 타이틀매치와 남북 선수간 여자 복싱 순위 결정전 등 7∼8경기가 열린다.

또 복싱 선수와 권투위 관계자 외에 관광객 등 500여명이 경기 당일 오전에 방북했다가 오후에 돌아오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투위 관계자는 “북측이 순위 결정전을 원하는 체급에 남측 선수가 별로 없어 참가 선수나 경기 수 등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2005년 6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사상 첫 여자복싱 남북대결을 벌인데 이어 작년 6월7일 금강산 온정관 동관 광장에서 ‘남북 여자 프로복싱 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남쪽에서 남북복싱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북측의 고사로 개성에서 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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