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北핵실험 규탄’ 촛불집회

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1천여명은 9일 저녁 서울 청계 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핵실험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도발로, 동북아 군비경쟁을 촉발해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만들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대북 안보라인 교체 ▲내각 총사퇴와 안보내각 구성 ▲전시작통권 환수 시도 중단 ▲최소한의 식량지원을 제외한 대북 지원 전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연사로 나선 김성은 전 국방장관은 “작통권을 환수하면 북핵과 맞서 싸울 수 없다”고 주장했고 서경석 목사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민족의 적’ 김정일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21일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하자”고 말했다.
기도와 찬송, 연설 등이 번갈아가며 진행된 이날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연사들이 ‘북한 핵무기 개발 중단’과 ‘김정일 정권 타도’ 등을 선창할 때마다 촛불과 태극기를 흔들며 따라 외쳤다.

핵실험 보도를 접한 뒤 걱정을 못 이겨 가게 문마저 일찍 닫고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는 안모(38)씨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려고 나왔다”며 “북 정권은 체제를 유지하려고 주민의 생존은 외면한 채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어머니를 따라왔다는 정은채(15ㆍ여)양은 “우리가 준 물자와 식량으로 북한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핵무기를 만들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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