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NLL 사수해야 남북간 평화 유지돼”

▲ 2일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연합

노무현 대통령의 ‘NLL을 다시 긋는다고 우리나라에 큰 일 나는 것 아니다’라는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일 “NLL을 확실히 지키는 것이 (남북 간) 충돌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지휘소를 방문해 “NLL을 제대로 안 지킬 때 마찰의 위험이 있다”며 “NLL은 헌법적 해석을 떠나 국민들은 ‘영토라고 생각을 하고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우리는 영토의 개념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NLL은 지켜야할 선으로 돼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노 대통령은 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이해관계가 없는 문제를 놓고 괜히 어릴 적 땅 따먹기 할 때 땅에 줄 그어놓고 니 땅 내 땅 그러는 것과 같다”며 NLL 사수 입장 측을 ‘땅 따먹기 놀이’에 비유했다.

또한 “목숨 걸고 지킨 영토선’이라고 하는데 그 말은 일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그 선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냐. 합의된 선이라면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