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국방 “우리軍, 전문싸움꾼 되도록 할 것”

이상희 국방장관은 18일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시에는 즉각 대응해 현장에서 완전작전으로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 초청 ‘국방정책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남측이 대북 강경정책을 펼칠 때 도발함으로써 정부를 곤경에 빠트리고 남남갈등을 부추길 개연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되 도발의 징후를 포착할 시에는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투사해 도발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의 모든 구성원들은 오늘 밤 당장 전투가 개시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면서 “전투전문가, 전문싸움꾼이 되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서둘러 집을 지었지만 필요에 따라 임시건물을 추가로 짓고 별채와 곳간을 보강한 형태로, 외형적으로는 비대하지만 완전성과 효율성은 저하됐다”며 “앞으로 법과 규정, 절차에 의해 움직이는 군대, 북한의 군사위협과 비군사적·초국가적 위협 등 포괄적인 안보대비태세를 구현하는 군대, 네트워크 중심전(NCW)에 대비하는 군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00여명의 예비역 장성을 대상으로 개최된 국방정책 설명회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이날 행사에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과 이종구 성우회장, 김계원 전 육군총장, 장지량 전 공군총장, 이기백 전 합참의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