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5일부터 3일간 일본 방문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외무성이 2일 발표했다.

힐 차관보는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만나, 오는 8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6자회담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6일 있을 미.일 수석대표 회담에서는 북한에 핵포기를 향한 조기의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사사에 국장은 일본 정부가 북핵 문제에 못지 않게 중요 과제로 여기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무성의 한 고위 간부는 오는 6자회담과 관련, ‘일.북 실무그룹’이 설치되더라도 국교 정상화나 납치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관한 실질적 협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