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불능화 11월 1일 시작될 것”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 19일 워싱턴의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핵 전문가팀이 다음달 1일 북한으로 들어가 실질적인 불능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팀은 모두 미국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한 소식통은 “연말까지 불능화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다국적 팀’을 꾸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차로 꾸려질 불능화 이행팀은 작업의 효율성을 감안, 핵무기 해체 경험이 있는 에너지부 등 소속의 미측 전문가들로만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연합뉴스를통해 전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에 앞서 18일 “북한을 방문했던 성 김 한국과장이 향후 3주안에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과정을 사실상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