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대북 에너지 제공 준비돼 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1일 “우리는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에너지 거래에 관심이 없으며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 나흘째 협상을 마친 뒤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간 우리는 에너지 문제를 협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에 에너지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것이 비핵화에 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에너지 지원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한편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일보한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앞으로 설치할) 경제.에너지 지원 워킹그룹이 있다”며 “에너지 양의 문제는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