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비서실장이 `여기자’ 해결조율”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 국적 여기자 2명 사건 해결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인 셰를 밀스가 미국 정부 내 조율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방북 결과 보고 자리에 힐러리 클린턴 장관 대신 밀스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뒷얘기를 전했다.

켈리 대변인은 “밀스 비서실장은 국무장관이 유나 리와 로라 링 기자의 북한 억류 문제를 다루도록 지명했던 인물”이라면서 “그래서 그가 (여기자 석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간의 회동에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배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힐러리 장관과 콜롬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비슷한 시간에 열린 스케줄 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인 힐러리 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어느 정도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그(클린턴)가 자신의 인상을 장관과 공유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국무장관과 전.현직 대통령간의 대화 내용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오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켈리 대변인은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의 2차 아시아 순방 목적과 관련, “진행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외교, 금융부처 및 세관 당국 등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