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 美대북 적대시정책 버리면 해결”

북한은 미국이 진실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ㆍ미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낡은 시대의 산물인 대북 적대시 정책을 더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헨리 하이드(공화.일리노이) 위원장이 지난달 북한의 일본인 및 한국인 납치 규탄 그리고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규탄 결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납치 관련 결의안은 왜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드 등 6명이 공동발의한 결의안은 북한이 일본과 한국인을 납치, 억류하고 있는 것은 “테러행위이자 총체적인 인권침해”에 다름 아니라고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해 즉각적인 납치 중단과 모든 납치희생자와 아직도 북한에 생존해 있는 포로의 석방, 다른 모든 사례에 대한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설명 제공을 요구했다.

신문은 “납치 관련 결의안 제출 놀음은 우리(북)에게 끝끝내 `테러국가’의 모자를 씌워 반공화국 고립 압살을 위한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합리화, 영구화하려는 데 목적을 둔 간과할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납치문제를 고안해 여론화 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반 공화국고립 압살 책동에 적극 편승해 나선 `일본 반동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지금과 같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만 매여달리는(매달리는) 한 핵문제 해결에 가로놓인 장애는 제거될 수 없으며 북ㆍ미 사이의 대결관계는 언제 가도 해소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