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수석대표 협의…실무회담 의제점검

한.미 양국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간 만찬회동을 갖고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 연쇄 개최에 앞서 의제를 논의하고 북핵 ‘2.13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각각 베이징에 도착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차이나월드 호텔 중식당에서 만찬을 겸한 양자 협의를 진행했다.

현지시간 오후 8시40분께 시작된 만찬에서 양측은 15일 열리는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와 16,17일 각각 열리는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와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취해나갈 한.미간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지난 5~6일 뉴욕에서 열린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13~14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 이후 각국이 취할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만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조금 전 만났다”면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과는 내일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