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北 회담 복귀 공동목표 강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강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한국 지도자들 북한에 협력 촉구 위해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강경한 태도가 필요하지만 북한의 무기들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6개국 협상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한미) 동맹이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으며 노 대통령은 해결돼야 할 “한두가지 작은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노대통령이 말한 “작은 문제들”이란 작전계획 5029로 알려진 북한의 붕괴에 대비한 합동군사계획에 대한 논란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계획과 관련 한국과 극히 어려운 협상을 해왔으며 올해초 고위 한국 관리는 이것을 거부하면서 미군에 지휘권을 주는 것은 한국의 주권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한국 관리들이 과거에는 미국측에 대북 정책과 관련 대북 에너지 지원에 참여하는 등 더 큰 유연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지만 노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더 큰 유연성을 촉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