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방식 변경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은 내주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서 협상 방식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미 기존의 6자회담 방식이 참석자 범위와 회담 형식, 기간과 터울 등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회담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미간 양자대화 기회를 늘리고, 회담과 회담간 모멘텀을 축적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회담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마지막 기회”라는 일부 외신 보도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생산적인 회담이 되도록 우리 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초점은 이번 회담이 성공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만 강조했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가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주 시작되는 회담은 지난해 6월 북한에 제시했던 제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야망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길 경우 국제사회와 관계 개선을 실현할 수 있고, 그 혜택의 일부가 실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