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2월초 黨 대표단 방미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17일로 추진 중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대표단의 방미 계획이 민주당의 거부로 무산 또는 지연될 경우 당 차원의 대표단 파견을 추진키로 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9일 “외통위 차원의 대표단 파견이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한나라당 차원에서 방미 대표단을 보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구체적 시기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의 주요 내각 인선이 끝나고 새로운 정권 인수위가 본격 가동된 이후 12월 초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당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외통위 상정 방침에 반발해 17일 외통위 대표단의 방미 일정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자유선진당 역시 초당적 의원 외교 의미가 없어졌다며 방미단에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년 1월 미 대통령 취임식 때 당 차원에서 공식 축하사절단 파견을 검토 하는 등 당분간 오바마 행정부와의 외교에 힘을 기울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