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학생들, 시내 가창행진

평양시의 1만2천여 명의 학생들이 24일 몇 개의 무리로 나눠 시내 곳곳을 행진하며 일하는 부모형제들의 사기를 높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취주악대와 가창대로 구성된 이들은 김일성광장에서 출발,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개선문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당창건기념탑, 주체사상탑 등으로 향했다.

중앙통신은 이 행진에 대해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 관철을 위해 떨쳐 나선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나들의 투쟁을 고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으로 향한 학생들은 ‘조국보위의 노래’, ‘소년빨치산의 노래’ 등 전시가요를 부르며 행진했고, 개선문으로 출발한 학생 대열은 ‘정일봉의 우뢰소리’, ‘더 높이 더 빨리’ 등을 합창하면서 목적지로 행했다.

통신은 “정연한 대오를 짓고 ‘김정일 장군님 위하여 항상 준비’, ‘소년단 행진곡’ 등의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며 씩씩하게 행진해 가는 학생소년들을 보면서 시 안의 근로자들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후대들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