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이달중 개성공단 방문추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0월중 방북, 최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는 개성공단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라고 통상교섭본부가 11일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10월중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실무협의중”이라며 “최근 주요국과의 FTA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을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최근 체결된 싱가포르와의 FTA 뿐 아니라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의 FTA에서도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특혜관세 대우 문제가 우리 정부의 주요 의제가 되고 있는 만큼 북한 경제특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김 본부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통상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김 본부장이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향후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과의 FTA를 진행하면서 개성공단 문제를 계속 주요한 의제로 다루겠다는 정부 당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체결된 싱가포르와의 FTA에서 개성공단 등 북한 경제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을 거쳐 싱가포르로 수출될 경우에도 원산지 물품으로 인정해 국내산과 마찬가지로 특혜관세 대우를 받도록 했으며,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세안과의 FTA에서도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