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전 美국방 “北, 큰 오판하고 있어”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은 29일 “북한은 지금 큰 오판(big miscalculation)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아시아안보대화에 참석중인 코언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핵실험 등 북한의 최근 일련의 도발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그들의 행동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국제사회의 결집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그런 도발 행동들이 단기적으로는 북한 내부를 결집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북한 경제는 매우 어렵고 북한 사람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들의 선택은 오판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중국과 러시아도 한국, 미국, 일본과 함께 매우 강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불량국가(rough nation)로서 계속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