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국제 한국인학교 탈북자 3명 진입

탈북 여성 3명이 28일 오후 2시30분경 중국 칭다오(靑島) 국제 한국인학교(칭다오 서울 국제학교, 사립)에 진입했다고 현지 소식에 밝은 소식통이 전해왔다.

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의 신원은 서 모씨(35∙함북 회령), 송 모씨(57∙ 양강도 혜산), 이 모(11∙ 평북)양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다수로 구성된 탈북 지원 조직의 안내를 받고 학교 진입에 성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해왔다. 이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한국행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다”며 “확인 즉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학교에 탈북자가 진입할 경우 중국 정부 협조를 얻어 국내로 들어왔다”면서 “이들도 같은 경로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까지 잇따라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 학교에 진입했던 탈북자 34명은 여전히 일본 영사관에 보호 중이며,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 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수 명도 영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