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긴’ 천안함 본 탈북자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탈북자 단체들은 ‘천안함 폭침 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이 전시된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아 순직한 46명의 용사를 추모하고, 도발을 감행한 김정은 체제를 비판했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은 독재의 만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갈수록 더 극심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도발을 일삼는 북한 정권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화 북한탈북난민인권위원회 대표는 “폭침당한 천안함을 직접 보니 그동안 북한의 횡포와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됐다”면서 “김정은 정권이 재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응징에 대한 철저한 대책으로 이후에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단체들은 이날 해군2함대 사령부 방문에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일으킨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편 평택 해군사령부 정문에는 ‘우리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 ‘잊지 말자 천안함, 응징하자 북 도발’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희생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화환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